WEEKLY DIGGIN’ : 밴드 혁오 (Hyukoho)

그런 슬픈 말은 하지 마요~ 아마 그럴 줄은 알았는데~라는 가사의 노래를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바로 밴드 혁오의 와리가리인데요. 이 밴드가 벌써 데뷔한지 6년 차가 되었습니다. 현재 혁오의 인기는 메이저 급 인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홍대 앞 인디밴드에서부터 메이저 급 인기를 누리는 밴드가 되기까지의 혁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hyukoh2000 / @hyukohoffical

2014년 EP 20으로 데뷔

혁오는 2014년 ep 20으로 세상에 나왔고, 혁오만의 독특한 색깔이 입소문이 나면서 인디 마니아층에게 신선한 충격을 많은 덕후를 만들어냈습니다. 독특한 색깔을 밀고 나가는 행보로 맥 드 마르코, 얼랜드 오여, 하우 투 드레스 웰 등 해외 아티스트들 오프닝 무대에 서기도 하고 점점 나아가서 지상파 방송인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멋지게 첫 지상파 데뷔를 하게됩니다.
그저 우리가 하는 모든 표현의 방식들이 ‘혁오’라는 장르였으면 좋겠어요.

혁오도 세상 밖으로 나온 당시에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스타일로 '패션이 이상하다. 노래가 이상하다' 등의 반응도 있었지만 이에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은 “우리 음악이 뭔지, 어떤 장르인지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그저 우리가 하는 모든 표현의 방식들이 ‘혁오’라는 장르였으면 좋겠어요. 그 ‘혁오’라는 음악 장르를 재미있게, 멋지게, 오래 하고 싶어요.”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는데, 이 말이 혁오의 정체성을 잘 밀고 나아가서 사람들에게 혁오의 장르를 혁오라고 잘 정의했습니다.

(경향신문 기사 中)

시대를 앞서간 음악과 패션에 혁오 패션, 혁오 같은 음악이 유행을 했고 그들은 인디씬뿐만 아니라 유행을 빨리 쫒아가고 힙한 문화를 소비하는 소위 '힙스터'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 아티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hyukohoffical

밴드 혁오가 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바로 2015년 9월 예능 무한도전의 무도가요제에 등장하면서 오버그라운드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독특한 비주얼, 성격, 패션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을 당황시키고, 유재석 님이 10년 동안 인터뷰 한 사람들 중에 제일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컨트리 한 느낌의 곡 멋진 헛간으로 정형돈 님과의 케미를 잘 보여줘 '불호'였던 사람들까지 '호'로 사로잡아 한번 더 혁오라는 장르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아티스트는 계속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혁오는 '아티스트는 계속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한 인터뷰 매체에서 말을 해 본인들의 신념을 드러냈습니다. 혁오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곡을 만들어 리스너들에게 새로 발매되는 매 앨범마다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주고, 새로운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는 혁오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23,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와 같은 앨범에 잘 담아내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고 독창적 사운드로 본인들만의 감성을 잘 담아 대중들에게 전달합니다.
본인들만의 색깔이 있는 혁오의 노래도 결코 간단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만큼 밴드 내에서도 트러블이 많이 생겼지만,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인 만큼 바로 문제를 잘 풀고 해결해나가 좋은 곡들을 만들어내고, 취미가 음악이라고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아티스트인 만큼 좋은 결과물을 많이 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꾸준한 앨범 발매

매년 꾸준한 앨범 발매로 혁오의 부지런한 행보를 볼 수 있는데요. 앨범을 만들 때에 영감을 얻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고 말합니다. 국내외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작업을 해서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고,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본다고 하니 매 앨범이 나올 때마다 기대가 안 들 수가 없네요!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hyukohoffical

한국어로 쓰면 가사를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 같은 게 있었다

한국어로 된 가사보다 외국어로 된 가사가 더 많아서 해외 팬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중국에 산 오혁은 어렸을 때부터 영미권 음악을 들어서 작업물을 만들 때에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접근하게 되더라. 한국어로 쓰면 가사를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 같은 게 있었다. 하지만 프라이머리와 함께 한 앨범에서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용기를 많이 얻어 한국어로 된 가사도 많이 썼다고 한 인터뷰 매체에서 말했는데요.
그 만큼 가사를 쓸 때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의미가 잘 담길 수 있게 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과 정서를 앨범에 잘 녹아낼 수 있게 노력하는 밴드가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첫 EP 앨범 20에는 20살때 느껴지는 허무함, 20살의 자유분방하지만 우울한 정서를 담고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혁오 6주년을 맞이해서 인디밴드 혁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혁오도 결코 그 자리까지 손쉽게 올라간 것이 아니라 뒤에 숨어있는 노력과 창작의 고통이 잘 승화되어서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코 좋은 작품이 쉽게 나오진 않는다는 교훈을 얻어 가네요. 
코로나19로 예정되어 있던 해외 투어를 취소하고 국내에서 예방수칙을 지켜 10월 16, 17, 18 일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혁오의 행보를 항상 응원하고 다음에 나올 새 앨범도 기대하면서 오늘의 Weekly Diggin'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hyukohoff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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