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LY] 모우미 플레이리스트 ① | 첫사랑 감성의 8090 국내 시티팝
안녕하세요 모우미언 여러분, 🖤🧡
(자칭) 음악 수집 준전문가 은영 에디터입니다🧐
일단 지난 글에서 당당히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겠다고 시작하긴 했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보니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하며 굉장히 막막해지더라구요😥
특히나 여러분들께 선보이는 첫 플레이리스트다보니 어렵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그러면서도 이런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나… 제법 음잘알 멋쟁이인걸?
과 같이 무언가에 취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곡들로 소개드리고 싶은 욕심에 책상 앞에서 고민의 고민의 고민의 고민을 이어가던 찰나!
제 노동요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던 한 노래가
제 마음을 ‘콰광’ ✨ 하며 지나갔습니다.
그 곡은 바로 이상은 님의 ‘사랑할꺼야’ 였어요.
TMI: 일할 때 에어팟 낄 수 있는 우리 회사. . .
(어때요 좀 멋진가요?)
그 음악을 듣는 순간
아 맞아! 봄이지…
사랑이 싹트는 계절이 찾아왔구나…! 하면서
카드캡터 체리의 오프닝에서 체리가 벚꽃 잎을 살포시 밟는 그 장면과 벚꽃이 만개하여 바람에 휘날리는 봄 날이 마구마구 상상이 되었어요.
(이번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들어보신다면 제가 느낀 감정을 곧 알게 되실 겁니다!)
To. MBTI ‘S’ 인 모우미언들께
—> 은영 에디터의 MBTI는 극 ENFP로,
‘N(감정형)’이 90% 이상 차지하는
극감정형임을 밝힙니다…🥰
그래서 지난 주 까지만 해도 꽃샘추위로 봄이 오긴 하는지 싶었다가 요며칠 사이 날이 부쩍 따뜻해져 봄이 찾아온 만큼 두근거리는 마음을 담아 살랑이는 봄음악을 선곡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꾸준히 좋아해왔던 8090년대 시절의 음악 위주로 선곡해보았어요.
이름하야,
따뜻한 봄날, 풋풋하고 아련한 첫사랑이 떠오르는
시티팝 감성의 8090 국내가요 노래모음.zip
국내 가요 시장의 황금기이기도 했던 1980년~1990년대는 해외 음반의 적극적인 유입과 함께 국내 음반 시장 또한 급부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세련된 음악 스타일과 당시 특유의 순수한 감성과 당참이 절묘하게 섞인 곡들이 탄생하며 발매한 지 3~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이번 편을 준비하며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변 회차에 큐레이션한 10곡 전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발매가 된 곡들이었어요.
그러나 그러한 시간이 무색할 만큼 한 톨의 촌스러움도 없이 트렌디한 멜로디와 편곡 스타일이 매력적인 곡들로 모아봤는데요.
누군가에게는 이번 플레이리스트가 추억 속의 곡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겪어보지 못했던 그 시절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첫 번째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보시고 낭만을 가득 느껴보세요
💽 MOUMI PLAYLIST | 첫사랑 감성의 8090 국내 시티팝
01:30 ━━━━●━━━━━━━━━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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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사랑할꺼야 - 이상은
2.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이승환
3. 샴푸의 요정 - 빛과 소금
4. 점점 더 - 장필순
5. 가버린 날들 - 정원영
6. 다시 시작해 - 정원영
7. 내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 변진섭
8. 사랑은 유리 같은 것 - 원준희
9. 보랏빛 향기 - 강수지
10. 내일이 찾아오면 - 오석준, 장필순, 박정운
🎧 가수 : 이상은
🎧 제목 : 사랑할꺼야
1988년 강변 가요제에서 ‘담다디’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데뷔를 한 당대의 라이징스타 이상은. 1989년 12월에 ‘사랑할꺼야’를 발매하였어요.
도입부에서부터 설렘 가득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 그리고 당차게 사랑을 고백하는 가사가 어우러져 마치 청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 같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이상은’이라는 가수를 처음 알고 나서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은 후, 그의 과거 영상이란 영상과 자료를 모조리 찾아볼만큼 애정하는 뮤지션입니다 : )
+TMI) 그 당시 맞춤법으로는 ‘사랑-할거야’가 아닌 ‘사랑-할꺼야’가 맞았기에 제목이 ‘사랑할꺼야’로 표기가 되어있어요 : )
이 또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묘미가 되겠지요?
🎧 가수 : 이승환
🎧 제목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공연의 신이라 불리는 ‘이승환’을 떠올리면 흔히들 부드러운 음색의 감성적 발라드 가수의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1989년에 데뷔 후 현재까지 넓고 깊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으며 듣자마자 이승환에게 이런 곡이? 라는 생각이 들었던 곡이 있었는데 그 곡이 바로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이라는 곡이에요.
사실 밝고 희망찬 느낌의 멜로디 속 가사는 남녀간의 이어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내용이 담겼어요. (하하)
이승환의 보컬에 이어 마지막에 여자 보컬 역시 이 곡의 매력을 더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소녀스러운 보컬에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살짝 주어서인지 좀 더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곡인 것 같습니다 : )
🎧 가수 : 빛과 소금
🎧 제목 : 샴푸의 요정
대한민국 대표 시티팝으로 불리는 빛과소금의 샴푸의 요정이라는 곡은 독특한 그루브와 함께 퓨전 재즈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진 곡이라고 해요.
이 때문에 이승철, 김진표부터 아이돌밴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많은 가수들의 사랑을 받아 리메이크가 된 곡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는 여러 버전의 샴푸의 요정 중 빛과 소금 버전의 샴푸의 요정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 )
국내 시티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 곡 !
🎧 가수 : 장필순
🎧 제목 : 점점 더
장필순은 포크 기반의 싱어송라이터로 전문 코러스 세션으로 활동하며 코러스의 여왕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그가 1989년 1집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당당히 가수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어요.
특히 ‘점점 더’가 수록되어 있는 1집 앨범의 프로듀서로 ‘김현철’이 참여하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편곡으로 이어졌고, 장필순만의 아련한 음색까지 더해지며 지금까지도 명반으로 손꼽히곤 합니다.
특히나 인트로에서 들리는 근사한 트럼펫 연주와
베이스 라인이 묵직하게 더해지며 장필순의 무심코 부르는듯한 목소리가 어느덧 성큼 다가온 봄을 포근히 느끼게 해주는 듯 합니다.
이번 선곡한 점점 더 말고도 장필순의 1집 (어느새/내 작은 가슴속에)는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가수 : 정원영
🎧 제목 : 가버린 날들, 다시 시작해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겸 가수인 정원영은
1980년 ‘쉼’ 멤버로 데뷔하여 사랑과 평화 , 위대한 탄생 등 여러 팀에서 키보디스트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버클리 음대로 유학길에 나섰고, 이후 솔로 ‘정원영’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가버린 날들’은 정원영의 1집 ‘가버린날들’에 첫 번째 트랙이자 앨범의 타이틀곡이며, ‘다시 시작해’는 2집 ‘Mr. Monlight’ 의 타이틀곡이에요.
저는 두 곡 중에서도 ‘다시 시작해’라는 곡을 좀 더 좋아하는데요. 힘과 용기를 주는 가사와 함께 겹겹이 쌓인 코러스가 더해지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곡인 것 같아요.
발매 후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들어도 세련된 사운드지만 그 당시에는 대중보다는 마니아 층에서 입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제가 소개드리는 곡과 뮤지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져있지 않아 생소하실 수 있을텐데요. 그만큼 음악을 통해 충격과 함께 신선함을 안겨드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형 퓨전 재즈 스타 정원영만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
🎧 가수 : 변진섭
🎧 제목 : 내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1987년 MBC 신인 가요제에서 ‘우리의 사랑 이야기’로 데뷔한 변진섭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밀리어셀러를 달성한 발라드 레전드입니다.
우리나라에 발라드라는 용어가 자리잡지 못했던 시기 발라드라는 용어를 대중화 시킨 가수라고 해요.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인 ‘한’ 덕분인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대중적인 장르 ‘발라드’의 시초가 되는 가수라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내게 줄 수 있는 사랑은 오직 사랑뿐’은 180만장 이상 판매가 되었던 기념적인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80년대 만의 서정적인 감성이 담겨 순수한 사랑을 표하는 멜로디와 가사들이 인상깊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응답하라 1988에 해당 곡이 회자되며 다시 큰 인기를 몰게 된 곡이기도 합니다.
🎧 가수 : 원준희
🎧 제목 : 사랑은 유리 같은 것
1985년 가수가 아닌 영화배우로 먼저 데뷔한 원준희는 1987 1집 앨범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통해 데뷔하였습니다. 1989년 KBS 가요대상 여자 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으나 1990년 돌연 결혼 소식을 알리며 미국생활과 함께 연예계 생활을 마무리 지어 아쉬움을 자아낸 가수라고 해요.
해당 영상을 보아도 알 수 있듯 그 당시 청순한 외모에 춤, 음악성, 가창력까지 고루 갖추며 ‘올라운더’로서 모든 덕목을 겸비하며 남녀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해요 !
짧았던 활동이지만, 그만큼 큰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던 곡 한 번 들어보세요 !
🎧 가수 : 강수지
🎧 제목 : 보랏빛 향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음악프로듀서인 윤상의 프로듀싱으로 만들어진 1990년 강수지의 데뷔 음반에 수록된 타이틀곡 ‘보랏빛 향기’는 90년대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나 긴 생머리에 장갑을 끼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청순 여가수로 손꼽히게 되었는데요.
풋풋한 모습에 이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천상 아이돌이 어울릴 것 같은 비주얼에 감탄을 해버렸답니다.
🎧 가수 : 오석준, 장필순, 박정운
🎧 제목 : 내일이 찾아오면
마지막으로 오석준, 장필순, 박정운의 내일이 찾아오면은 이라는 곡입니다.
그 당시 인기에 올라있던 세 명의 가수가 모여 일명 ‘오장박’으로 활동하며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내일이 찾아오면이 음원으로 발매하기 전인 1989년 발표한 영화 ‘굿모닝 대통령’의 OST로 먼저 큰 인기를 얻었으며, 시티팝이라기보단 컨츄리와 포크 사운드가 좀 더 강한 곡이긴 하지만,
순수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랑스러운 한글 가사와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라 마지막으로 선곡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유독 8090 시절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감성과 담백한 가사들이 더해져 음악을 들었을 때 아무런 조건 없이 행복해지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이번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저와 함께 덩달아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첫사랑이 떠오를 것만 같은, 설렘 가득했던 이번 플레이리스트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 세상 존재하는 보물같은 음악을 알가가고 싶다면, 모우미 플레이리스트를 찾아주세요 !
다음 번엔 더욱 재미난 주제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