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서트, 부산 베르크로스터스에서 우예린을 듣다
베르크로스터스 - 우예린
당신의 일상을 찾아가는 이어폰서트 시즌2의 세 번째 공연은 커피향이 향긋한 베르크로스터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청아하면서도 몽환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심심한 위로를 선사한 우예린의 공연.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베르크로스터스(이하 베르크)는 모던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드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주문을 받는 지하 1층에서는 어반한 라운지바 스타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커피를 즐기는 2층에서는 베르크의 블루(Blue)로 리폼된 유니크한 교회 의자가 포인트가 된 공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베르크는 멋진 공간만큼이나 커피 맛도 훌륭한 곳입니다. 베르크만의 전문 로스팅 기술을 통해 깊고 풍부한 커피향을 자랑하죠. 원두 선택에 있어서도 제철 과일이 있듯 그 시기에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원두를 골라 손님들에게 제공합니다. 대단한 정성과 고민이 담겨 있는 베르크의 커피, 추천합니다.
또 하나의 베르크의 중요한 가치를 전하자면, 공간을 구성하는 운영진들의 마인드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추구하며 베르크라는 공간 안에 자신들의 철학을 녹여내고 있는 운영진들. 그들이 있었기에 베르크에서의 공연도 진행될 수 있었죠. 베르크를 카페, 커피만 파는 곳으로 제한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과감히 공연을 커피와 판매한 베르크. 멋진 운영진들과 함께 나아갈 베르크의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우예린은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색을 가진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케이팝 스타 5에 출연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 뮤지션이죠. "해어화" "낙원" 등의 대표곡을 들어보면 우예린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바로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는 우예린은 자신 또한 사람들에게 소소한 위안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는데요. 실로 그녀의 목소리와 그녀의 음악은 사람들에게 위로 그 이상을 줄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위로라는 것은 누군가의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슬픔을 달래줄 때 쓰는 말로, 그 상황이 제한적이죠.
그러나 이날 공연에서 직접 경험한 우예린의 음악은, 어떤 이에게는 깊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 되어주었고, 어떤 이에게는 가벼움 즐거움, 소소한 추억을 되새겨준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관객 모두가 만족해했던 공연, 벌써 이날의 공연이 그립습니다.
부산 서면, 그중에서도 전포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거리에 젊음이 가득하고, 이 모양 저 모양 개성 있는 공간들이 즐비한 곳이죠. 이런 곳에서 딱 하나 기억에 남는 장소, 기억에 남는 사건을 경험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이날의 공연을 경험한 관객들 중 누군가에게는 서면이 항상 지나다니는 익숙한 곳이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공연을 통해 방문한 낯선 곳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두 부류의 관객이었지만, 이 공연 이후로 이들에게 서면은 베르크의 커피향과 우예린의 목소리가 떠오르는 곳이 될 것입니다.
직접 경험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입니다. 모우미는 많은 사람들이 직접 공연을 보고 들으며 공연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이날의 공연이 궁금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