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서트, 부산 함흥커피에서 나의 노랑말들을 듣다
함흥커피 - 나의 노랑말들
당신의 일상을 찾아가는 이어폰서트 시즌2의 두 번째 공연은 낭만이 넘실거리는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함흥커피라는 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개성 강한 공간과 뮤지션의 만남이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던 이날의 공연,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함흥커피 수변공원점은 베트남식 커피와 반미를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카페입니다. 모던하면서도 레트로한 인테리어에 주황으로 포인트 컬러를 주어 함흥커피만의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주황이라는 컬러가 창조적이면서도 친밀함을 이끄는 색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일까요? 함흥커피에는 늘 단란한 이야기들이 피어나고, 매사에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 같아요.
함흥커피에서 진행된 이어폰서트 시즌2의 두 번째 공연은 미니멀하면서도 개성 있는 함흥커피의 무드와 정말 잘 어울리는 뮤지션 나의노랑말들과 함께 했습니다. 커피와 함께 추억을 판다는 함흥커피 대표님의 철학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 덕분에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광안리의 금요일 밤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나의 노랑말들은 작곡과 작사를 맡은 '백노루양'과 기타와 베이스 연주를 맡은 'RubberMan'으로 구성된 트렌디 팝 듀오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숨기고 싶어 하는 열등감, 우울함, 찌질함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있죠. 나의 노랑말들은 이 감정들을 억지로 숨기지도 않고 꾸며내지도 않으며 자신들만의 유쾌함으로 표현해 낼 줄 아는 팀입니다.
처음 나의 노랑말들의 노래를 듣는다면,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조금은 난해한 가사로 인해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음악속에서 그들만의 진정성을 발견한다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나의 노랑말들. 이날의 공연에서 역시 나의 노랑말들에게 빠지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들만의 재치와 음악에 대한 스토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관객들은 나의 노랑말들과 웃고 즐겼던 시간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바빠지면 바빠질수록 더 많이 느끼고, 더 깊은 고민들이 생기지만, 현실은 그것들을 숨기고 참으라고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함흥커피와 나의 노랑말들은 과감히 자유를 제안하는 것만 같았죠.
찾지 않으면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강렬한 색이 있었던 이날의 공연. 함흥커피의 주황은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열정과 설렘을 주었고, 나의 노랑말들의 노랑은 웃음과 위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은밀한 속마음을 음악으로 풀어낸 나의 노랑말들의 공연에 공감하며 우리는 잠시동안 솔직해 질 수 있었고, 감정에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공연이 궁금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