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LACE : 대구 치맥 페스티벌 가기 전 꼭 들려야할 핫플1 ‘선데이 베이글 마켓’
WEEKLY PLACE : 대구 선데이 베이글 마켓(Sunday Bagel Market)
2022년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총 5일 동안 치킨의 성지 대구에서 치맥 페스터벌이 열린다. 젊은 에너지와 트렌디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치킨과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라니. 모르긴 몰라도 분명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축제임은 틀림없다.
상상해 보라. 두류공원의 푸른 잔디밭에 앉아 갓 튀긴 치킨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자신을. 아직 라인업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크고 작은 라이브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앞서 대구를 젊은 에너지와 트렌디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라고 언급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아름다운과 새로움을 쫓아 대구를 찾는다. 그래서 이번 WEEKLY PLACE는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치맥 페스티벌에 가기 전 꼭 한 번 들리기를 추천하는 감각적인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구 김광석 거리 근처에 새로 생긴 베이글 가게가 핫하다는 소문이 대구 온 전역에 퍼졌다. 5월 5일에 오픈한 신상 매장 선데이 베이글 마켓(Sunday Bagel Market)은 그 이름처럼 산뜻하고 쾌활한 분위기의 공간이었다. 주말이면 웨이팅이 기본일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그 이유를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그린(Green)을 키컬로(Key – Color)한 선데이 베이글 마켓. 사람들의 식욕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디저트로 판매되는 비주류 메뉴인 베이글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매장을 향한 신선한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한 컬러였다.
선데이 베이글 마켓의 중심에는 플레인부터 참깨, 선드라이 바질, 포테이토 콜비잭 등 9가지 맛의 베이글들이 가득 쌓여 있는데,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 적당히 배를 채워 줄 단 몇 가지만 고르는 것이 꾀나 곤욕이었다. 선데이 베이글 마켓에는 다양한 맛의 베이글에 취향껏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제 크림치즈&버터도 함께 판매하는데, 그 종류가 베이글만큼이나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특히 여름이 제철인 바질로 만든 크림치즈가 눈에 들어와 맛보았는데, 쫀득한 베이글에 바질 크림치즈의 풍미가 더해져 씹는 즐거움을 배로 느낄 수 있었다.
한참 베이글을 맛있게 먹다 보면 목이 막힐 때가 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때 아메리카노를 마시곤 하는데 아무래도 아메리카노의 깔끔함 때문이지 않을까. 선데이 베이글 마켓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고소한 풍미가 시원하게 넘어가며 베이글의 맛을 방해하지 않았다. non – coffee로 각종 에이드도 있었는데 ‘로즈마리 살구 에이드’라는 다소 생소한 음료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너무 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살구 과육이 듬뿍 들어있어 보다 프레쉬한 맛을 넘길 수 있었다.
지금 턴테이블에서 돌아가는 건 BAGEL…이 아닌 LP
최근 DJ들의 개성 있는 플레이 공연들이 생겨나고 있다. 힙합 장르의 디제잉을 들으면 온몸의 감각들이 깨어난다. 배터리가 방전된 몸에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만 같달까. 공간 곳곳에 묻어있는 선데이 베이글 마켓의 트렌디한 그린 컬러 또한 그렇다. 선반에 가득 자리하고 있는 굿즈들과 유리창 너머 온실의 식물들 그리고 디지털 네온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그린이 정적인 공간에서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어쩌면 선데이 베이글 마켓에서 디제이의 느낌 충만한 플레이가 상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PLAYLIST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선데이 베이글 마켓의 야외를 보면 제주도를 연상시킨다는 사람들의 방문 후기가 단번에 납득이 된다. 한가로운 정취에 속아 정말 눈앞에 반짝이는 바다가 펼쳐져 있는 것만 같다. 이곳에 경쾌하면서도 편안한 뮤지션의 목소리가 더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남은 하루 온종일 기분이 좋을 것만 같다.
PLAYLIST
선데이 베이글 마켓은 익숙함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만들어낸 곳이었다. 평범한 브런치 브레드들 틈에 있던 베이글을 이렇게 멋지게 선보일 수 있다니. 핫플답게 다소 소란스럽기는 했으나 그 또한 공간이 지닌 활력으로 다가왔다. 정말 신선했던 점은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까지도 마켓에 찾아와 시원한 음료를 즐겼다.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데이 베이글 마켓. 치맥 페스티벌에 가기 전 꼭 들려야 할 대구 핫플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