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미, 울산 카페광장과 밴드기린을 연결하다
카페광장-밴드기린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달이죠. 5월의 어느 화창한 주말에 카페광장에서 두 번째 공연이 있었습니다. 저번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카페광장은 클래식한 무드로 유럽을 떠오르게 하는 곳인데요? 그래서 이번 공연은 유럽의 여유로움을 닮은 브런치 콘서트로 기획해 보았습니다. 오후 12시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드는 카페에서 커피와 즐기는 브런치 그리고 음악, 정말 일상에 공연이 담긴 모습이었습니다.
카페광장은 커피맛집, 브레드맛집, 분위기 좋은 카페 등 이미 따라오는 해시태그가 많은 곳입니다. 아메리카노가 맛있어서, 빵이 맛있어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고, 미술 전시도 시즌마다 진행해 감상을 위해 공간을 찾는 분들도 계신 곳이죠.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즐거운 요소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싶어 하는 공간주의 바람직한 욕심 덕분에 이제 카페광장은 공연이 있는 카페라는 해시태그도 추가되었습니다. 카페광장이라는 공간을 잘 이해하고 공간과 어울리는 뮤지션을 매칭하기 위해 공연기획에 최선을 다하는 모우미로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겠죠?
여유로운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카페광장과 매칭한 뮤지션은 인디 록 밴드, 밴드기린이었습니다. 밴드기린은 부산을 홈타운으로 두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으로, 편안하면서도 밝은 에너지를 주는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밴드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밴드기린의 음악을 듣고 음원을 찾아보지 않는 사람을 손에 꼽기 어려울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기린의 매력 덕분에 모우미의 기획의도가 정확히 실현된 것 같습니다.
평일 내도록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놓치는 부분들이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친구와의 연락, 가족과의 시간, 혼자만의 여유 등 일하느라 바빠서 미쳐 신경 쓰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들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주말이죠. 그런 황금 같은 주말에 매일 듣던 플레이리스트 음원을 스피커로 들으며 보내기보다는 나를 위해 공연해 주는 뮤지션의 라이브 음악을 눈과 귀로 들으면 더욱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
대단한 공연장 객석에서 애티튜드를 갖추고 공연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따사로운 햇볕과 적당한 소음 그리고 무엇보다 편한 자세와 분위기에서 즐기는 공연도 분명 매력이 있죠. 이렇게 일상에서 공연을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라이브 공연에 푹 빠진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를 거예요.
이날의 공연이 궁금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