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미, 울산 카페광장과 롱아일랜드재즈밴드를 연결하다

카페광장-롱아일랜드재즈밴드


2020년 2월 14일 도시에 달달한 사랑이 넘치는 밸런타인데이에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이트 장소가 있었습니다. 이날의 분위기를 더욱 낭만적이게 만들어 주는 스탠더드 재즈 공연이 있는 울산의 카페, 카페광장이 그곳인데요? 카페와 재즈 공연의 만남,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페광장, 커피 대신 공연을 팔다

울산 달동에 위치한 카페광장은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이지만, 붉은 벽돌과 식물 그리고 발코니 덕분인지 유럽의 광장 분위기가 나는 카페입니다. 원래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던 공간주께서 자신의 공간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고, 모우미와 만나 공연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카페 광장이라는 공간과 공간주님의 방향성을 참고하며 기획된 첫 공연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람들에게 작은 이벤트를 선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낭만을 전하기 위해 테이블마다 양초를 켜 분위기를 만들고, 감성을 극대화해 줄 스탠더드 재즈 팀을 섭외했죠.
그들이 있는 곳이 곧 분위기, 롱아일랜드재즈밴드

롱아일랜드재즈밴드는 재즈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재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재즈 밴드입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즉흥적으로 연주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성의 그룹이죠. 특히 보컬의 허밍(Humming)은 쫓아가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듣는 이의 귀를 간지럽힙니다.
공연을 이끌어가는 능력도 겸비한 탤런트가 많은 롱아일랜드재즈밴드는 관객과 소통하며 재치 있는 입담과 재즈에 대한 지식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음악 외의 요소에서도 재미를 느끼고, 재즈에 더욱 관심을 갖기도 하죠. 아마, 롱아일랜드재즈밴드를 만나기 전과 만나고 나서의 차이를 삶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재즈 한 모금에 매료된 관객들

울산은 문화공연이 많은 편에 속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처럼 나의 일상 가까이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죠. 그래서였을까요? 사람들 모두 이번 공연에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주말과 밸런타인데이가 겹치는 흔치 않은 날,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 식사도 해야 하는데 공연장에 맞춰 급하게 움직일 필요 없이, 그냥 도심 속에 위치한 카페에서 근사한 공연을 커피와 함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두 번의 공연이 더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에게 일상에 공연이 있으면 얼마나 좋은지 알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위에 더 많은 공연이 생기도록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겠습니다.

이날의 공연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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